💡 채굴 풀 (Mining Pool)
채굴 풀은 의미 그대로 채굴 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서 풀은 일종의 조합을 의미하는데, 즉, 채굴하는 채굴자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채굴자 조합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채굴 풀이 생기게 된 이유는 비트코인 채굴 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알고리즘을 해결하고, 거래장부에 블록을 생성하게 되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방식으로 채굴된다. A와 B라는 채굴자가 있고, 1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 알고리즘 해결 작업을 수행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A의 해시파워는 10, B의 해시파워는 20이다. 블록 하나를 생성하는 데에는 해시파워가 높은 B가 먼저 작업을 수행하고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다. 해시파워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채굴자들이 가지고 있는 채굴 역량을 뜻한다. 쉽게 말해, 10대의 PC와 20대의 PC가 경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A 를 돕는 C가 15라는 해시파워를 지니고 나타난다면 상황은 역전된다. A와 C의 해시파워가 도합 B의 해시파워를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결국, B보다 A와 C가 블록을 먼저 생성하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블록으로 지급받은 비트코인은 두 채굴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야겠지만, 아예 채굴을 못하는 것보다 이렇게 힘을 합치는 게 더 낫다. 이러한 개념에서 발생한 것이 바로 채굴자 집단인 채굴 풀이다. 채굴 풀은 여러 풀이 존재하여 서로 다른 풀들이 함께 모여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 채굴 풀 종류
비트코인 채굴 풀 중 하나인 BTC.com의 홈페이지를 보면 아래와 같은 각 채굴 풀의 해시레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채굴조합에는 마이닝풀 허브가 있다.
✓ 새로운 채굴 풀 모델
커스터디 서비스 형태의 채굴 풀
거버넌스 블록체인의 채굴 풀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채굴 풀과는 다른 형태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보낼 커스터디(Custody)란 보호, 관리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금융 거래에 있어 수탁업무를 의미하며, 수탁업무란 다른 사람의 자산관리를 위탁받는 것을 말한다. 결국, 남의 코인을 위임받아서 운용하는 서비스 즉, 자산 운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통의 지분 증명(PoS)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특정 노드가 자산으로 스테이킹해서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그 자산이 어느 정도 이상 있어야지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 돈이 적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스테이킹이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중 일정 지분량을 고정하는 것으로, 가상 화폐의 보유자는 가격의 등락과 상관없이 가상화폐를 예치하고, 예치 기간 일정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채굴 풀이란걸 이용해 돈이 적은 사람도 PoS 채굴 풀에 합류해서 함께 파이를 나눠서 이익을 얻고, 사용자들은 돈만 제공해주고 노드는 채굴풀이 돌리니 보상에서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자신이 받아 가는 형태의 채굴풀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 형태의 채굴 풀이 한 단계 성장한 방식이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하는 채굴 풀인데, 이것은 사용자가 시스템에 스테이킹 해두고 투표를 통해 채굴자를 선정하는 시스템이 된다.
✓ 채굴의 문제점
수천, 수만 대 컴퓨터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방까지 필요한 가상 화폐 채굴이 전기 요금이 싼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만연하면서, 그로 인한 전력 소모량이 말레시아나 스웨덴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맞먹을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그 폐해가 커지자 아예 가상화폐 채굴을 단속하거나 금지하는 나라도 속출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방식보다도 많은 거래당 전기를 소비한다며 거래마다 평균 이산화탄소 300kg 을 생산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중국의 채굴 공장은 신장, 내몽골 등의 집중되어 있는데,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공장에는 2만 5000대의 채굴기가 24시간 작동하며, 전기사용료만 한 해 1억위안(약 173억원) 넘게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경우에도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채굴 공장 때문에 대규모 정전 손해를 입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가상 화폐 채굴장을 강제 폐업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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